푸른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칠보산은 충북 괴산의 대표적인 산행지다. 특히 쌍곡계곡과 연결된 원점 회귀 코스는 시원한 계곡길과 능선길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름철에도 인기다. 이번 산행은 쌍곡휴게소에서 시작해 쌍곡폭포, 칠보산 정상, 떡바위, 청석재를 거쳐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쌍곡휴게소에서 출발하는 원점 회귀 코스
쌍곡휴게소는 등산의 기점이 되는 장소로, 주차 시 유의사항이 있다. 이곳은 개인 사유지로 운영되며, 휴게소 내 식당을 이용할 경우에만 주차요금이 면제된다. 단, 식사가 가능한 시간대에만 적용되며, 시간 외에는 주차요금이 1만 원이 부과된다.
※ 쌍곡휴게소 사진이나 지도 이미지 삽입 추천
시원한 계곡 따라 쌍곡폭포까지
쌍곡휴게소에서 하차한 뒤 계곡 쪽으로 내려가면 곧 쌍곡폭포 안내판이 보인다. 데크로 정비된 길을 따라가면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쌍곡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폭포 주변에는 펜션이 몇 곳 있으며, 그 옆 등산로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이 이어진다. 계곡과 숲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공기 덕분에 여름철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거대한 바위와 데크길 사이를 지나 정상으로
산행 중간에는 다양한 지형이 등장한다. 등산로는 데크길과 암릉이 혼합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거북바위, 바윗길, 짙은 숲길이 이어진다.
정상까지 남은 거리 700m 표지판을 지나면 경사 있는 계단길이 시작된다. 이 구간은 다소 힘들 수 있으나, 능선길에 도달하면 풍경이 탁 트이고, 소나무 숲이 펼쳐지며 여유를 되찾을 수 있다.
칠보산 정상과 전망대
정상 부근에는 표지석과 암릉이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암릉 사이에 위치한 전망대 구간은 주변 소나무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 정상 표지석 사진, 소나무 능선 사진 삽입 추천
떡바위와 청석재를 지나 원점 하산
하산은 떡바위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 구간은 경사가 급한 데크길로 이어지며, 중간에는 여근바위, 철모바위, 암릉지대 등 독특한 바위 지형이 연속적으로 등장한다.
떡바위 아래로는 쌍곡계곡이 이어지며, 곧 도로와 연결되는 원점 회귀 지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마지막 구간에는 기다란 데크길과 도로가 이어지며,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칠보산 산행, 정겨운 여름 코스
쌍곡계곡은 매년 한두 번은 찾게 되는 정겨운 곳이다. 계곡과 소나무, 바위와 능선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칠보산 산행은 산악회뿐 아니라 혼산(혼자 산행) 으로도 즐기기 좋다. 이번 산행은 길이 좋고 정보가 많아, 중급 등산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코스였다.